작성일 : 15-05-19 14:39
내 몸에 맞는 사우나,목욕법
 글쓴이 : 청림(주)
조회 : 4,508  
내 몸에 맞는 사우나, 목욕법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개운치 않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목욕이나 사우나로 몸에 쌓여있는 스트레스는 푸는 경우가 많고,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같은 때에는 더욱 사우나나 따뜻한 물이 생각나게 된다.




◇ 저온 사우나는 심혈관 기능향상에 효과


사우나는 피부 속에 있는 노폐물을 땀과 함께 밖으로 배출해 건강에 도움을 주며 습진,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관절염 환자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나를 하게 되면 피부온도는 40℃정도로 급속히 올라가기 때문에 바로 땀이 나기 시작하고 15분 정도가 지나면 보통 0.5kg 정도까지의 땀이 배출된다.




이에 보통 때에 심장에서 몸으로 나가는 혈액량(심박출량)의 5~8%가 피하층으로 가는 것에 반해 사우나 시에는 심박출량의 50%~70% 정도까지도 피부로 몰리게 된다.




또 내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은 줄어들고 심박동이 빨라지면서 심박출량이 증가 하는 등 순간적으로 심혈관계나 호르몬의 변화를 일으키지만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소장은 “건선이 심한 경우 두꺼워진 각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일부 아토피 환자나 코린성 두드러기가 있는 경우 사우나를 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충고한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사우나를 하면서 음주를 하는 것을 매우 경계한다.




술을 마시면 사우나에서 저혈압을 일으키거나 쓰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부정맥이나 급사, 고 체온 증의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인 경우 위험이 더 높기 때문.




노인의 경우는 사우나 직후 실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하고, 합병증이 있는 임신부는 사우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사우나를 해도 큰 탈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한편, 올해 초 영동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팀에 의해 저온 사우나가 특히 혈관 기능을 향상시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연구팀은 40세 이상의 지원자 43명(남자 11명, 여자 32명)에게 15~20분간 원적외선 방식의60˚C 건식사우나에 머물게 한 후 상완-발목 맥파 속도와 혈압의 변화를 조사해 본 결과 저온 사우나가 맥파 속도를 감소시켜 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연구팀은 “이미 혈관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과 고지혈증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변화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률이 높은 사람들에서 저온 사우나가 더욱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고혈압 환자는 미온욕을, 목욕 전에는 물이나 우유 한 컵~따뜻한 물의 피부 전달은 신진대사 촉진, 말초혈관 확장 등의 효과로 이어지고 이러한 효과는 만성관절염, 근육통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좋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강건 교수는 “뜨거운 물에 들어가 있으면 혈류속도가 빨라져서 맥박수가 증가하고 혈압도 올라간다'며 '차가운 냉수욕도 피부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환우, 노인 등은 36~38℃ 정도의 미온욕을 해야 하고, 고온욕이나 냉수욕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입욕시간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물의 온도가 체온보다 약간 높은 미온욕은 피부혈관을 확장해 혈액이 피부로 몰리게 하고, 내부 장기로 가는 혈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혈압을 낮추고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물은 피부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아토피를 가지거나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은 목욕을 자주 하게 되면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거나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만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목욕물의 온도는 섭씨 42도 정도이고, 이때 입욕시간은 10분 정도가 적당하며 20분을 넘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뜨거운 물 속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으면 산소 소비량이 늘고 에너지 소비도 증가해서 오히려 더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배출되는 수분을 보충하고, 노폐물의 배출을 돕기 위해 목욕 전에 물이나 우유를 한 컵 마시는 것이 좋고 목욕은 식사를 마치고 적어도 1시간 정도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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